문장웹진(6)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세계 문학축제 특집] 서울국제작가축제
◆ 구성 및 작성 / 유우현 (한국문학번역원 교류홍보팀) 《문장웹진 2016년 9월호》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근본적이고, 구체적이며, 지속적인 우리의 생활을 위하여
《문장웹진 9월호》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10>삶, 기억과 망각의 이중주
일상의 삶에 구멍을 내는 상처로서의 기억 정지아(사진 왼쪽)의 「순정」(《실천문학》 2006년 겨울호) 역시 ‘기억’에 관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빨치산이었던 6년 동안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죽음을 껴안고 사는 한 사내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제목이 ‘순정’이니 주인공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빨치산은 그의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간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순정이란 항상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어리석은, 그렇지만 아름다운 시간이니까요. 소설의 주인공 강우는 머슴의 자식입니다. 그의 집안 내력이 ‘머슴’이니, 그 역시 머슴의 운명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지요. 강우의 아비는 자식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여 군에 갈 것을 권유하고, 강우 역시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열일곱에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합니다. 자원입대한 그는 여수 14연대에 배치되는데, 그곳은 당시 좌익의 힘이 강하기로 소문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