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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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동화] 코스모스
2012년 12월 21일 지구가 멸망한다는데?” “소행성이 떨어지면 지구가 박살나나요?” 계속되는 질문에 선생님이 한 가지 대답만 내놓았다. “몰라. 그러니까 너희는 일 교시 수업 준비나 해.” 내 질문에 다른 아이들의 질문이 줄줄이 뒤따르리란 것도 그리고 내가 선생님의 답변을 들을 수 없을 거라는 것도 어쩌면 우리 반 안에서의 질서와 조화였을까? 그나저나 나는 언제쯤 코스모스에 대한 해답을 찾아 엄마에게 말해 줄 수 있을까? 내가 알지 못한 어디에선가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텐데. 아이들의 질문이 계속되는 사이 드르륵 교실 앞문이 열렸다. 문 뒤로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서 있었다. 그 아이는 머리카락을 양 갈래로 땋아 묶은, 어제 놀이터에서 만난 여자아이였다. 순간 가슴이 뛰었다. 어제 느꼈던 묘한 감정이 또다시 살아났다. 그 아이가 교실 안으로 걸어 들어오자 이번엔 내 마음속 큐브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문장웹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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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중편연재] 색깔 없는 얼굴_제1회
중장편 『코끼리의 안녕』(문학동네 대학소설상, 2012년 출간). 《글틴 웹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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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동화] 학수의 선물
《문장웹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