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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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3월호
기획의 말 2023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유선혜, 「마주 보지 않고」를 읽고(《문장 웹진》 2023년 2월호) 흐름이 틈새를 실어 나른다. 여기에 서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놓친 길도, 잊힌 노래도, 잃은 말도, 다 돌아올 것 같다. 파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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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말 2023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유선혜, 「마주 보지 않고」를 읽고(《문장 웹진》 2023년 2월호) 흐름이 틈새를 실어 나른다. 여기에 서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놓친 길도, 잊힌 노래도, 잃은 말도, 다 돌아올 것 같다. 파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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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죽은 선생님의 사회에서 (3)
― 김리윤, 「전망들」(『현대시학』 2023년 1-2월호) 4∼5연 나아갈 길을 찾아 헤매는 것을 포기한 앞선 목소리와 달리 땅이 부족하다면 불을 질러 땅을 확장하라는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하며 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저 말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무턱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머물러 있는 이곳을 변화하게 하는 일에서부터 전망을 시작하라는 말로 들린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놓은 불에 자신이 잡힐 수도 있겠지만 “먼 델 보”며 그런 위기를 감수할 때 보다 확장된 세계가 마련될 수 있음을 이 새로운 목소리는 여러 문장들로 제시한다. 그런데 여기서 유념해서 보아야 할 부분은 저러한 문장들이 앞서 한 말을 번복하는 방식으로 씌어진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