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세상에서 가장 슬프지 않은 죽음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2-22
  • 조회수 513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창 밖에 여자가 죽어있다. 그 여자는 우리 윗집 여자로 여기 오고나서 한,두번 인사하고 만난 사이다.그래서 우린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이다.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많은 주민들은 걱정이 먼저였다. 여자에 대한 걱정? 아니 우리 집 집값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여자를 욕했다. 그 이유는 우리 집 앞에가 아이들이 놀고 웃는 놀이터에서 햇빛이 하늘에서 가장 높게 뜨는 시간에 죽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와이프도 그녀를 욕했다. "죽더라도 저 산 기슭에 올라가 죽어야지. 왜 우리 아파트에서 죽고 난리야." "맞아 여보. 집값 떨어지면 어떻게 해. 그리고 여자 때문에 철수네 막둥이 놀랐을 것 같은데." 


그 때 첫째 아들놈인 명철이가 집에 들어왔다. 명철이의 표정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놀라 있었다. 그리고 손을 부들 부들 떨고 있었다.  "이놈아 무슨 일 있어?"  내가 묻자 명철은 부들 부들한 목소리로 " 오늘 윗집 여자 죽었어?"나는 아들이 윗집 여자에 대하여 묻자 크게 화를냈다.  "네가 어찌 이 일을 알아. 네가 학교에 있을 오후 2시에 일어난 일인데!" 그러자 아들은 눈물을 훔치며 제 방으로 들어갔다. 아들의 뒷모습은 어찌보면 어리석어 보이면서 한심해 보였다. '어찌 학교를 땡땡이를 치는지 참."


아파트 단지는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그 이유는 경찰에서 죽은 여자가 타살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두 모여 입을 맞추려고 했다. 그래야 타살로 더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말이다. 철수 엄마는 행동 대장이었다. "아바이들은 그 때 회사에었고 향숙 언니를 포함한 가정 주부들은 우리 집에 모여서  바자회 한거고 어무이들과 할아방들은 경비에게 말할테니 노인정 간겨 알았제?" 우리 와이프 향숙을 포함한 입주민들은 회의 끝에 이를 정하여 말을 맞추기로 했다. 거기다 죽은 여자를 은둔형 외톨이 즉 히키코모리로 만들었다..


명철이는 오늘도 해탈한 표정으로 집에 왔다. 곧 고3이라 많이 힘들어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가끔 보면 그 표정은 기쁨의 해탈이 아닌 슬픔의 표정이었다. 나는 오늘따라 유난히 아들이 걱정되어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공부를 하고 있어야할 아들이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다. "야! 김명철 공부 안해?" 그러나 돌아온 것은 무음의 응답이었다. 나는 문을 쾅 닫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그까지 죽음 본 것 가지고 유난을 떨고 자빠졌네."


그 날로부터 시간이 지나니 경찰도 자살로 종결을 내렸다. 그 날 이후 사람들  모두 평소처럼 웃고 즐거웠다.단 한사람 우리 아들놈 빼고 말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둘째놈 명식이와 막둥이 명설이와 내 마누라 향숙까지 모여 여행을 가자고 회의했다. 그러나 첫째 놈의 중간고사 기간과 둘째 아들놈의 체험학습 막둥이의 건강검진이 이를 붙잡았다. 그래서 이 회의는 소득 없이 끝났다. 그냥 이 때 여행을 가서 첫째 놈의 마음을 알았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탠데.


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첫째의 중간이  끝난날이었다. 그 날은 우리 아파트 단지가 시끄러웠다. "그 여편네가 아이 대리고 간거야."  "향숙 언니네 아들 아니야?" 나는 철수 엄마의 목소리와 향숙 씨의 울음소리를 듣고 바로 그 쪽으로 달려갔다. 그 곳에는 명철의 머리가 콘처럼 뭉게진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들,:::::::아들." 나는 작지만 강한 목소리로 아들의 석자를 내뱉었다. 아들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었다. 그 것도 녹고 부셔진. 아들의 몸은 차갑고 고독했다. 나는 그런 아들의 몸을 안았다. 경찰들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나의 슬픔을 표현했다. 그런데 그 때 들려오는 철수 엄마의 목소리 "또 집값이 떨어지겠네." 나는 그 말에 화가나 아들을 내려놓고 철수 엄마에게 달려갔다. "야! 이 썅*아 뭐라했어!" 그러자 경찰들이 내 몸을 막았고 나는 기절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집 안이었다.  아들의 장례도 모두 끝난 뒤였다. 둘째,막둥이 모두 나와 향숙 씨를 기대고 왔다. 그리고 우리 손에 아들의 마지막 말의 종이를 갔다줬다. 아들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변한 이유도 모두 그 종이에 써 있었다. 종이의 내용은 날 한번 더 기절시켰다. 그리고 철수 엄마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그리고 나와 향숙 씨는 분노를 가지며 그들의 회의터로 갔다.


유서의 내용은 아들이 철수로부터 학폭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들이 학폭을 당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당했다. 또한 윗층 여자를 죽인자가 철수였다.철수는 자신 좀 도와달라던 윗층 여자를 죽였다.. 그에따라시신을 아파트 계단에서 던진 것은 아들이었다.  그 것도 폭력에의한 어쩔 수 없는 유기였다. 


철수 엄마가 우릴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서와. 다름이 아니라 언니네 아들 우리 아파트에서 죽었잖아.  이에대하여 이야기 하자." 나는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철수 엄마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녀의 멱살을 잡으며 큰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내 필름은 결국 지워졌다. 

추천 콘텐츠

봄날을 먹을까요?

"형,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그 때 들어가지만 않았어도." 희준이는 울면서 형 희정이에게 말을 했다. 희정은 어떤 표정도 희준이가 읽을 수 없게 얼굴을 뒤돌렸다. 그리고 종착지 없는 곳으로 발을 옮겼다. 희준은 떠나가는 희정을 잡으려고 했지만 미안함과 죄책감이 그의 발을 잡아 그는 움직일 수 없었다. 희준은 떠나가는 희정을 보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희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의 길을 갔다. 희준은 비명을 질렀다. 그의 비명을 듣고 엄마 준선이 방으로 뛰어들어 왔다.그녀가 희준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희준은 놀란 동태 눈을 하고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기침을 계속했다. 그런 희준의 모습을 보고 준선은 그에게 달려갔다. "희준아, 괜찮아?" 준선의 말에 희준은 눈물을 흘렸다. 눈물방울이 눈에서 몸으로 내려갈 때 동안 그는 계속 기침을 했다. 그의 호흡은 점점 그를 잡아 먹었고 그 때문에 희준은 기침을 멈출 수 없었다. 이런 희준의 모습에 준선의 마음이 무너졌다. 준선은 희준을 다독이며 그에게 호흡기 벤토리 에보힐러를 줬다. 희준은 호흡기 덕분에 기침이 조금 사그라 들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준선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미안해, 엄마 잘못이야." 준선의 말은 희준의 마음을 부셨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서 서로를 무너뜨렸다.서로가 서로에게 무너졌을 때 울음의 정적도 깨졌다. 그들은 아침밥을 먹고 각자의 자리를 향해 출근 준비를 했다. 준선은 교회갈 준비를 했고 희준은 학교갈 준비를 했다. 희준은 늘 그랬듯이 학교를 불안한 심정으로 갔다. 그의 마음은 모친인 준선도 잘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예수님이 너와 함께 있을거란다. 오늘도 하나님의 축복을 믿으렴"이라 말했다. 그러나 그의 불안은 잠들 생각을 하지 않고 뛰고 또 뛰었다. 그러면서 기침은 더욱 강해졌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희준은 늘 불안했다.그럼으로 기침이 계속 나왔다. 기침의 원인은 불안이었고 불안의 원인 안에는 희정과 친구들이 있었다. 그래서 희준은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 매일 학교 가는 길이 무거웠고 힘들었다. 매일이 죄책감의 무게로 가득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죄책감을 덜라고 했지만 덜리지 않고 더욱 크게 물들었다.그가 죄책감으로 몸이 물든 이유는 1년 전 그가 중3 시절 베스트 프랜드 성현, 상준이 가족과 여행을 갔을 때 일어났다. 그들은 뻘이 있는 서해안의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 희준과 희정 그리고 성현,상준은 갯벌에서 조개,소라 등을 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불행은 행복과 가까운 시간에 일어나는 법이었다. 그날 밤 그들은 해루질을 하기 위해 16살 먹은 아이들과 희정은 부모들에게 허락을 받았다. 허락을 받고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모두들 즐거워 했다. 해삼도 잡고 골뱅이도 잡고 신바람이 났다. 그 때문일까? 그들은 물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16먹은 희준,성현,상준,17먹은 희정까지 모두 휴대폰 어플을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속 잡고 잡기

  • 송희찬
  • 2024-10-02
언젠가 엄마를 다시 만나

"지구한테 어떻게 그래? 엄마가 제일 예뻐한 아이잖아. 우리 가족이라며." 눈을 떠보니 치료실에 앉아 있었다. 치료제 향기 사이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꿈일까 생각하여 엄마를 불렀다. 그러나 엄마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보다. 나는 꿈인 것을 직감하고 내 다리를 보았다. 내 다리는 꿈인데도 빌어먹게 다리가 망가져 있다. 나는 한숨을 쉬며 이를 갈았다. 얇은 이들 넘어 잇몸까지 갉아지는 느낌이었다. 입에서는 피맛이 났다. 나는 그래도 꿈인줄 알고 계속 갈았다. "어머, 지구야 이 그만 갈아." 간호사가 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녀의 말에 할 수 없이 이를 가는 것을 멈췄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안겨 엄마에게 갔다. "한지구 보호자님 지구 일어났어요." 간호사가 엄마에게 말하며 나를 넘겼다. 엄마는 전화하던 휴대폰을 잠시 주머니에 놓았다. 그리고 나를 안고 병원비를 계산하고 병원을 나왔다. 병원에 나오면서 나는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겨울의 추위가 내 빰을 흘러내리니 이 고통은 꿈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해줬다. 나는 엄마 품에 안겨 태연한 척을 했다. 내가 아픈 것을 들키면 엄마의 마음이 무너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웃으면서 엄마의 품에 안겼다. 평소 다니던 길이 오늘따라 달라 보였다.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는 떨려 있었고 내 뺨에 엄마의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엄마에게 "울지마."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나의 언어는 엄마에게는 외국어라 알아 듣지 못했다. 우리는 익숙한 거리를 어색한 분위기로 걸어갔다. 엄마가 몇 걸음 걸었을 때인가? 탕후루 가계 옆에서 갑자기 나의 몸에 몸을 움추리면서 말을 했다. "지구야, 조금 있으면 봄이니까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만나자." 엄마의 말은 내 귀에 스며들었다. 그러나 엄마는 기쁘지 않은가보다. 엄마의 눈에서 뜨거운 물이 내 몸에 스며들었다. 나는 그런 엄마를 달래기 위해서 나는 성대와 몸을 일체화 하는 운동을 했다. 엄마의 몸이 내 운동으로 진동했다.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엄마의 몸은 진동했다. 나와 엄마는 하나의 유기체로 이어져 있었다. 집으로 들어와서 우리의 몸은 분리됬다. 나는 안아서 편하게 왔지만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았는지 피곤했다. 그래서 천천히 발을 내 방으로 갔다. 방은 어두웠고 나는 누웠다. 바닥은 겨울이라 차가웠지만 길바닥보다는 따뜻했다. 나는 몸이 나른해졌다. 눈이 감겼다. "잘자라, 지구야." 엄마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잠에 스며들었다. 잠 속에 이동을 하니 엄마와 나의 유기 관계는 높아졌다. 엄마의 불안이 내게도 느껴졌다. 나는 이 불안을 알 것 같다. 내가 이 느낌을 왜 알까? 나도 모르게 내 눈에서 물이 떨어졌다. 그리고 내가 잊고 있었던 또 다른 엄마의 기억을 만나게 되었다. 길에서 살았던 기억들이 머릿 속에서 폭발했다. 그렇다. 나는 죽음으로 버려진 아이다. 길가에서 생활은 어느 삶보다 위험하다. 이름도 없고 그저 1호, 2호 등 숫자로 불렸다. 나는 그 중 3호로 불렀다. 내가 3호로 불린 이유는 엄마 배 속에서 제일

  • 송희찬
  • 2024-08-10
끼끼

"천사는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를 하고 있어서 좋아" 9살짜리 내 동생이 입에서 꺼내는 말이다. 긍정이라 참 좋은 말이다. 근데 나는 요즘 왜 긍정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까? 나의 천사는 어딘가에 가출해서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인가? 나는 동생의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요즘의 나는 볼 수 없는 순수함이 그립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말을 머리속에서 말하고 있을까. 독립할 준비가 바쁘고 한창인데 말이다. 계속 물건을 싸고 버릴 물건을 버리고 있는데 이런 잡생각이 드니 아직 나는 사춘기의 감성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사춘기 감성과 함께 짐을 싸고 있는데 9살 동생이 내게 달려와서 물었다."이 원숭이 인형은 뭐야?"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네가 가져"동생에게 말했다. 동생은 신나서 원숭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아주 크고 아주 헌 그런 원숭이 인형을. 계속 짐을 치우고 치었다. 10년동안 산 집에는 그 세월만큼의 많은 흔적들이 있었다. 오래전에 가지고 논 장난감, 기억에 잊혀진 숨겨둔 구몬 학습지 그리고 내 흑역사 저장고인 사춘기 일기장 기타등등이 이 집에 있는 화석처럼 잠들어 있었다. 나는 하나,둘 버리고 구몬은 찢고 찢어 숨겨서 버렸는데 일기장은 한번 궁금하여 열어봤다. 그 일기장은 열면 않되는 하나의 판도라의 상자였다. 판도라의 상자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와 선생님한테 혼난 이야기, 삼촌 결혼식 간 일, 할머니가 우릴 공격했던 일 그래서 내가 매일 밤 시달린 악몽 그리고 내 옆에서 항상 날 따뜻하게 안아준 원숭이 인형 끼끼가 그 안에 있었다. 나는 순간 아까 희철이가 가지고 간 인형이 떠올랐다. 그리고 난 잠시 마음 속 한 구절들이 울림을 줬다. 할머니는 엄마와 나를 괴롭혔다. "딸 낳은 년은 죄인이다." 옛날에 유행했던 가치관에서 할머니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엄마는 이런 할머니에게 매번 하녀처럼 살고 있는데 나는 이런 엄마를 볼 때마다 화가난다. 그러나 할머니가 드는 효자손 앞에 나는 그저 작아지고 약해질 뿐이었다. 내 인생에서 할머니란 존재 때문에 안에 천사는 자라지 못했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언제나 내 안 구석에 있었고 나에게는 불안과 슬픔이 가득 차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숨어서 우는 버릇이 생겼다. 방에 들어가 인형을 가지고 울거나 화장실에 들어가 눈물을 훔친적이 있다. 그런 나를 위로해 준 것은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아닌 끼끼였다. 끼끼는 커다란 팔을 가지고 있고 이로써 나를 크게 안아줄 수 있었다. 끼끼의 팔로 눈물을 닦고 마음에 부스러기를 치우면 내 감정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었다. 끼끼 덕분에 나는 불안했던 초등학교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 내가 중학생이 되던 날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 장례식에 들어갔는데 울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역으로 슬픔이란 감정보다 기쁨이란 감정이 맨 앞으로 나왔다. 나는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천사는 좋고 순한 존재지만 타락의 긍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깨달았다. 그

  • 송희찬
  • 2024-06-29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