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에서의 발걸음
- 작성자 미빈
- 작성일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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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597
지나가는 나날들이
마치 끝없는 미로 같다
나가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점점 더 길을 잃는다
어느 곳이 맞을까
고민하며 발을 뗐지만
이번에도 막힌 듯해서
그만 울어 버렸다
어쩌면 모두가 끝없는 미로에서
방황하고 있을지 모른다
미로에 갇히기 싫어서
울며 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날 믿어보기로 했다
이 길이 맞을까 걱정하면서도
여태 잘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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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그가 연필로 이름을 적었다종이는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게그에게 더 진하게 적어달라고 했다그는 그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종이와 그는 언젠가부터아는 체하지 않았다 종이는 그 이름이 남지 않게지우개에게 그 이름을 지워달라고 했다 지우개는 그 부탁을 들어주었다하지만 너무 짓눌러 쓴 탓일까지우개가 좋지 않아서일까그 이름은 잘 지워지지 않았다그 이름이 남아 버렸다
- 미빈
- 2023-12-18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일요일 오후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어떠한 표정과 움직임도 없이잔잔히 흐르는 강물만을 바라보네 나 혼자 주변을 서성거리다조금 이상하다 느낀 그 순간어색한 바람이 내게 꿈이라고 알리네 꿈 특유의 미묘한 감각이깨어나는 것을 막는 듯바람이 부는 소리, 잔잔한 물결로나를 이 환상에 갇히게 만들었네
- 미빈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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